한국 산악계를 빛낸 영웅들이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대한산악연맹(회장 이인정)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산악계를 빛낸 50인의 시상행사를 갖는다.

수상자로는 히말라야 8,000m급 14개 봉우리를 완등한 엄홍길(52.밀레) 김재수(51.코오롱)·한왕용(46)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산악인들이 뽑혔다.

고인이 된 산악인도 포함돼 살아생전 그들의 숭고한 업적도 기리기로 했다.

연맹 초대회장인 이숭녕(1994년 사망), 한국인 최초로 1977년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상돈(1979년 사망), 한국인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지현옥(1999년 사망), 국내 여성 스포츠클라이밍 1인자이던 고미영(2009년 사망), 인류 최초의 그랜드슬램(에베레스트, 남.북극점 등반)을 달성한 박영석(2011년 사망) 등 5명이다.

2009년 칸첸중가 등정 당시 논란이 있었던 오은선(46.블랙야크)은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고미영(2009년 사망) 고상돈(1979년 사망) 박영석(2011년 사망) 이숭녕(1994년 사망) 지현옥(1999년 사망) 강석호(57) 강태선(63) 곽귀훈(88) 권효섭(87) 김기문(76) 김기환(75) 김명수(68) 김병용(71) 김병준(63) 김상현(77) 김영도(88) 김용운(69) 김유복(60) 김인식(77) 김자인(24) 김재도(70) 김재수(51) 남기창(71) 박상열(69) 박선홍(86) 박철암(88) 박훈규(64) 성문모(57) 안흥찬(82) 엄호섭(62) 엄홍길(52) 오한구(78) 윤건중(59) 이기영(73) 이동주(79) 이명복(84) 이문주(88) 이병완(73) 이상현(61) 이훈태(72) 임철순(75) 장경배(90) 장봉완(60) 정재희(59) 조대행(66) 조병우(78) 조형규(63) 최원식(73) 한왕용(46) 홍보성(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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