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뜸한 농촌을 무대로 도박을 일삼아 온 일당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일망타진 됐다.

부여경찰서(서장 홍완선)는 27일 오후 농촌 지역의 한적한 식당을 임대해 각 지역 모집책을 동원하며 가정주부 등을 모집해 화투 51매를 이용해 참가자들을 두패(○,×)로 나눠 도금을 걸게 하고, 화투 3매를 합산한 수의 끝자리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속칭 아도사키로 도박을 한 피의자 21명을 도박 및 도박 개장죄 혐의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관내에 폐업한 식당에 외지인들이 자주 드나들며 도박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 도박 장소 인근 야산에서 10일 동안 잠복수사 중 도박 의심차량에 피의자들이 이동하는 정황을 포착하기에 이르렀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도박에 열중하고 있는 틈을 이용, 현장을 급습해 가정주부 송 모(여, 51세, 대구 남구 거주)씨 등 2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총 1,222만원을 압수했다.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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