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주)구미공장 노사

국가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탈피하지 못한 가운데 구미의 한 중견기업 노사가 손을 맞잡아 수범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주)구미공장 노사 대표(공장장 이해운, 노조위원장 김홍열)와 대구지방고용노동청구미지청장(이기숙)은 14일 오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대회의실에서 지역공동체 동반성장 등을 위한 ‘노사의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노사정이 함께 사회적 책임 실천 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그간 노사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부분파업, 전면파업을 반복할 정도로 극심한 갈등관계였으나, 2005년부터 파업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수훈을 세웠다.
 
게다가 노사간 신뢰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2009년도에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2010년도에는 노사문화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홍열 노조위원장은 “아직 분발할 점이 많으나 노사화합을 통하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역 노사화합의 본보기가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해운 공장장은 “이번 협약식을 발판으로 삼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형태로 발전적인 노사관계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노사정은 그동안 코오롱인더스트리(주)구미공장 노사가 드러내지 않고 노력해 왔던 취약계층 배려 등 사회적 책임 모범 실천 사례를 전파․공유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더 많은 노사가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기숙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장은 “노사화합은 노사가 함께 할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청장은 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주)구미공장이 노사의 사회적 책임 실천 선도사업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면서 “노사가 자발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해 나가면 정부도 이런 모습들을 발굴하여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그 모범적인 활동을 계속 전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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