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재청, 광주, 성남, 하남, 경기문화재단 업무협약
33명 전문가의 추진위원회 구성, 세계문화유산 추진 본격화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19일 오후 남한산성 행궁 외행전에서 문화재청과 남한산성을 관할구역으로 둔 광주와 성남, 하남시와 함께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체로서 각계의 전문가그룹을 대표하는 3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경기도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도 함께 출범,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남한산성은 지난 2010년 1월 10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잠정목록 으로 정식 등재됐으며, 지난해 2월8일에는 문화재청이 선정한 우선등재 추진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경기도는 현재 남한산성<사진>의 내년 1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협약을 통해 관련기관 들은 남한산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 작업과 후속조치 등에 공동협력키로 했다.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는 2013년 1월 등재신청서 제출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현지실사 등을 거쳐 2014년 6월에 등재여부가 최종 판가름될 예정이다.

한편, 등재신청을 위한 최종 점검을 위해 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개최한 남한산성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 성황을 이뤘다.

당시 방한한 유네스코 국제성곽유산학술위원회(ICOFORT)의 밀라그로스 프로레스-로만(Milagros Flores-Roman, 푸에르토리코)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남한산성의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등재를 위한 지원에도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망을 한층 밝게 해 주고 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관련기관의 해당 문화유산의 보존관리에 대한 의지와 함께 별도의 추진위원회 등 전담기구 설치가 주요한 심사 기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식과 추진위원회 발족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는 관련 조례가 경기도의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 4월 6일 공포,발효됐다.
 
이 조례에 따라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관할구역 시장과 경기도의회 의원 및 문화재, 공원, 관광, 종교 및 지역 주민, 문화재청과 경기문화재단 등 관련 분야와 기관은 물론, ICOMOS Korea 등 세계유산 전문가, 고건축과 민속 등 문화유산 전문가 등 각계각층을 망라하는 3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정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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