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업은 논농사 이다.
우리나라의 벼농사는 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벼 작부(作付) 면적은 120만 9000헥타르로 전 세계 벼 작부 면적의 0.8%를 차지한다.
도시개발로 매년 농지면적이 감소하고 있지만 현대가 개발한 서산농장이나 새만금 간척사업 등으로 새로 조성되는 농토가 이를 보충해주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747만 8000톤으로 세계 생산량의 1.4%를 차지하는 세계 제11위의 쌀 생산국이다.

그런데 최근 우루과이 라운드와 FTA 영향으로 벼농사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쌀 수입이 개방되면서 값이 폭락해 농민들은 설자리를 잃었다.

벼농사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자연환경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벼농사의 환경보전 기능은 홍수조절기능, 지하수 저장기능, 녹지보전 기능을 들 수 있다.

농사철에 전국의 논에 가두어지는 물은 댐 역할을 대신하고 있으며 이중 45%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형성한다. 논바닥을 통해 지하수로 흘러드는 물의 양은 157억 5000만 톤에 달한다.

소양강 다목적 댐의 유효 저수량 19억 톤의 8.3배에 달하는 물이 지하수로 저장되고 지하수로 저장된물은 정화돼 다시 먹는 샘물과 식수원으로 공급된다.

녹지보전 기능은 산림자원과 마찬가지로 탄소동화작용을 통해 산소를 공급해 대기오염을 정화시켜준다. 밭농사도 마찬가지로 푸르른 작물이 녹지기능을 대신해준다.

최근 유기농 재배 등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주말농장에서 무공해로 생산 재배된 야채 등은 우리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다.
<논설주간 이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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