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미시 무을면 한우농가에서 세 쌍둥이의 건강한 암송아지를 분만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구미시승마장 및 공동육성조련시설에서 첫 망아지를 분만했다.

보통 승마장에서는 망아지를 생산하지 않지만 지난 해 9월 1일 개장하여 운영하고 있는 구미시승마장은 공동육성조련시설을 갖추고 있어 지난 7월경에 구입한 승용마(마명 미소)가 이미 임신한 상태로 구입되어 6월 21일 아침 9시에 망아지를 낳게 된 것이다.

 
앞으로 시는 말을 사육한 농가에서 생산한 망아지를 공동육성조련시설에 위탁받아 조련할 계획이다. 이번 망아지 생산이 생산과 사육의 경험을 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며 앞으로 철저한 망아지 육성 조련으로 2년 후에는 승마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하반기부터 축산농가의 대체작목으로 관내 말 사육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사육에 관한 기본 교육을 실시할 계획에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얼마 전 한우농가의 암송아지 세쌍둥이 분만에 이어 이번엔 시 승마장에서 처음으로 망아지가 생산되어 앞으로 시에서 추진하는 승마 관련 사업에 좋은 징조로 생각한다.”며 시설관리공단에 망아지 관리를 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시는 추가 공사로 승마장 본부석이 준공되면 오는 9월과 10월에 국화축제와 연계한 시장배 및 생활체육승마연합회장배, 승마협회장배 등의 대회를 개최하고, 추후 마사동 등을 추가로 설치하여 전국승마대회를 언제든지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에 있다.

승마인들의 숙원인 낙동강 승마길 조성을 위하여 경상북도와 협력하여 낙동강 둔치와 강변을 잇는 산림을 이용, 40km의 승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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