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012청양단오장사씨름대회 개최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사진> 선수가 '씨름천재' 이슬기를 3:2로 역전하며 대망의 '백두장사'에 올라 포상금 2,000만원과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누려온 대한민국 4대 문화의 하나인 음력 5월5일 단오날을 겸한 '씨름의 날'이 선포돼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리나라 대표적 민속 스포츠 씨름의 축제 무드에 맞춰 대한씨름협회는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대한씨름협회는 21일부터 24일까지 충절의 고장 충남 청양에서 2012청양단오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하고 24일을 '씨름의 날' 원년으로 선언했다.

김수호태백장사 등극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21일 태백장사(80kg 이하)를 시작으로 22일 금강장사(90kg 이하), 23일 한라장사(105kg 이하)에 이어 24일 백두장사(160kg 이하)를 가렸다.

이날 오후 2012청양장사씨름대회 최종 결승전에서 맞붙은 윤종수-이슬기 전에서 윤종수가 3:2로 역전하며 '씨름의 날' 원년 첫 타이틀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대한씨름협회는 이번 대회가 민속씨름의 부활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0년대 황금기를 보냈던 씨름은 몰락을 거듭했지만 지난해 씨름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옛 명성을 회복할 기회를 마련했다.

매년 단오날을 겸해 ‘씨름의 날’로 지정됐고, 씨름진흥법 발효 후 처음 씨름의 날에 맞춰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최태정 대한씨름협회장은 “'씨름의 날'이 생긴 만큼 부활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국민적인 사랑과 관심을 기대했다.

'씨름의 날' 기념 초청가수로는 중견인 현철이 나와 '인생은 드라마야'를 불러 실내체육관의 장내 관중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갈채를 받았다.

◇백두장사 결정전 순위
▲장사=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 ▲1품=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 ▲2품= 김민성(구미시청)▲3품= 서수일(증평군청)
<청양=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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