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대통령실의 차관보급 참모에게 '막말'을 한 사건과 관련, 청와대가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은 이명박 대통령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보고타 대통령궁에서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모습.<청와대 제공>
청와대 경호처 소속 정모 경호관은 26일 콜롬비아 보고타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위해 기자단을 인솔하고 온 이종현춘추관장에게 "일부러 늦게 도착한 것 아니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경호관은 이 춘추관장과 수행 기자단을 상대로 고압적인 태도로 "기자들이 비행기 안에서 기다리기 싫어 일부러 늦게 도착한 것 아니냐"고 수차례 언성을 높였다.

정모 경호관은 직급상 5급 계장인데 반해 청와대 경내 춘추관장은 1급 공직자로, 4단계나 뛰어넘은 막말을 해 '하극상'이 아니냐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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