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2012년 합동성 강화’대토론회

주제‘합동성,너와 나를 넘어선 우리’

미래전의 승리보장을 위해 육-해-공군 전력에 대한 향후 정립과 운영방안을 골자로 대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국방부 예하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후 국방부 대강당에서 ‘2012합동성 강화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우리 군의 지속가능한 3군의 합동성에 대해 집중 토론이 열렸다. 

‘합동성! 너와 나를 넘어선‘우리’’라는 주제로 열릴 대토론회는 군의 합동성의 현수준을 진단하고 다변화돼 가는 미래 위협에 대응하고자 진행됐다.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합참, 각군 본부, 교육기관의 부서장과 실무요원 400여 명이 참여해 합동성 강화를 위한 분야별 발전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래 전장 환경의 복합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우리 군의 합동성 강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역설하며 “합동성이야말로 제한된 여건 속에서 각군 고유의 능력발휘를 보장하며, 유사시 전투력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전승을 보장해 줄 ‘핵심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합동성 강화를 위한 기준과 방향을 정립하는 중요한 디딤돌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발제자로 나선 국방연구원(KIDA)의 노훈 박사는 사전 계획된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 전장환경을 고려시 합동성 강화를 위한 한 차원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합동성 저해요인을 제거하고 육.해.공군이 ‘우리’라는 정서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첫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합참 합동전투발전과장 윤의철 대령은 ‘우리 군의 합동성 수준과 발전방향’이라는 발표를 통해 “현재 우리 군의 합동성 인식수준은 아직 낮은 단계이며, 합동성 강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제도정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령은 “합동성 강화를 위해 ①타군에 대한 이해의 제고 ②합동인사관리제도의 개선 ③군구조 및 편성의 개선을 비롯 ④합동군사교육의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후 전력발전분야 주제발표에서 국방연구원의 최종섭 박사는 ‘우리 군의 실정에 맞는 합동전투발전체계 정립안’을, 합참 전력기획과장 방종관대령은 단계를 간소화하고 통합개념팀을 운용하는 ‘전력기획체계 개선안’을 제안했다.

뒤이어 합참 전장구조발전과장 송종근 대령은 ‘능력기반 접근법을 적용한 소요기획 방안’을 제시해 전력발전 분야의 합동성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교리교육 훈련분야에서 합동군사대학교의 문승하 대령은 합동전문인력의 체계적 양성을 위한 ‘합동군사교육방안’을, 합동참모대학의 윤동우 대령은 현대 전장환경의 변화를 고려한 ‘합동교리발전방안’을 제시해 해당 분야의 합동성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합동작전기획분야에서 연합사 기획참모부의 매킨타이어 미 해병 대령은 전작권 전환을 앞두고 우리 군의 작전기획체계 발전을 위해 연합사의 ‘합동작전기획체계’를 소개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합동성위원회 위원장인 공군중장 이영만 합참차장은 토론회 맺음말에서 “이제 우리는 합동시너지단계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합동성 마인드 형성과 제도정착을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합참은 앞으로 이번에 다뤄진 주요 내용을 기초로 각군과 협조 시스템을 형성해 관련 정책과 제도를 발전시키고, 입안된 군제도를 조기에 정착할 방침이다.
<권병창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