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와딩턴 국제 에어쇼 메이저 행사 참가

 
공군의 대표 아이콘인 '블랙이글스'가 영국 동북부 항구도시인 스카보로(Scaborough)시 인근 상공에서 연습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제공>

대한민국 공군의 대표 아이콘인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국제 메이저 에어쇼에 첫선을 보였다.

블랙이글스는 30일 영국에서 열린 와딩턴 에어쇼를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리아트(RIAT)-판보로 에어쇼 등에 연거푸 참가한다.

 
블랙이글스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제작된 T-50B 항공기를 운영하는 공군 특수비행팀으로 창설 이래 외국에서 시범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와딩턴 에어쇼는 매년 세계 10여 개국 14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영국 공군 최대 에어쇼로 리아트는 1971년부터 개최돼 매년 20여 개국 2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군수 에어쇼다.

 
또 영국 방산보안청(UKTIDSO) 주관으로 격년마다 열리는 판보로 에어쇼는 파리-싱가포르 에어쇼와 더불어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며, 세계 40개국 1,500개의 민.군수 방산업체들이 참여하는 국제 에어쇼다.

블랙이글스는 이번 에어쇼에 예비기 1기를 포함해 총 9기를 운용하고, 비행대대장 지휘 아래 8명이 각각의 T-50B 항공기를 조종해 약 25분간 특수비행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국제에어쇼에 맞춰 더욱 환상적이고 다이내믹한 기동으로 새롭게 무장한 8기의 항공기가 마치 한몸이 된 듯 보여지는 포메이션 기동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단기기동으로 관중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와딩턴 국제에어쇼에서는 블랙이글스의 국제 에어쇼 첫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투입되는 영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레드 애로우즈' 7대와 우정 편대비행(Flypast)도 펼친다.

 
에어쇼 기간 중 성일환 공군참모총장과 노대래 방위사업청장도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방산 관계자 등을 만나 대한민국 공군과 T-50 항공기 등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에 대해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유영미 기자/사진=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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