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청구 국정감사 공론화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강력 대응

정부 언론기관의 매체 지원을 둘러싼 관련 단체가 정보공개 등 자위권 행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 이하 인기협)는 최근 잇따른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편파적인 인터넷언론 지원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관련 사업내역을 확보공개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인기협은 언론재단이 신문법에 의거 공정한 인터넷언론 지원사업을 펼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언론진흥재단을 상대로 전격 권리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골자는 △2005년 신문법 제.개정 이후 인터넷신문사와 인터넷언론단체 대상 사업지원 내역 △해외연수지원사업 배제와 관련한 회의록 △2012년 8월 인터넷신문 세미나 개최 계획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구성 근거와 지원내역 일체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21일자로 제출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인기협의 이준희 수석부회장은 "'신문법'에 의거한 언론의 균형발전과 여론의 다양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언론진흥재단이 인터넷언론사와 인터넷언론단체를 편파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정보공개청구 등 앞으로 강력하게 이 문제를 따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부회장은 "MB정부 들어 언론진흥재단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해외연수, 인터넷언론 관련 세미나,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등 사업에서 '인터넷기자협회'를 배제하고 있다"며 "인기협을 소위 ‘진보적 언론단체’로 규정하고 사업을 배제해 왔다면 이는 개탄스러운 일이며, 9월 국정감사 등을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지난 2002년 9월28일 창립, 올들어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준회원을 포함해 100여 개 인터넷언론사의 기자와 발행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청와대 및 정부부처를 공식출입하고 있는 인터넷신문을 중심으로 하는 대표적인 기자 단체이다.

창립이래 인터넷언론의 발전과 전문성 향상, 권익수호, 남북언론교류 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알권리와 인터넷언론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 왔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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