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하나님의 교회 60여 성도, 해양문화축제
5,6일 평화광장과 삼학도에서 다양한 봉사활동

‘빛의 향연! 낭만의 바다!’란 슬로건 아래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도 불구,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상쾌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활동 테마는 다름아닌 목포시 평화광장과 삼학도 일원에서 동시에 개최된 목포해양문화축제.

계속되는 폭염에도 5일 기준 관광객이 25만 명을 넘어선 목포해양문화축제는 항구도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성공적인 체험형 오감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축제의 성공 뒤에는 목포시와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 운영위원들의 노력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린 자원봉사자들의 수고가 있었다.

 
특히 5일과 6일 이틀간 축제 봉사 도우미로 나선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성도들의 서포터즈 활동은 단연 돋보였다.

이번 축제 서포터즈로 나선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모두 60여 명.
목포 하나님의 교회 백은선 목사는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이 자원했다”고 밝혔다.

봉사에 나선 이들 중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뿐 아니라 휴가 대신 봉사에 나선 성도들도 대거 포함돼 있어 감동을 더했다.

뜨거운 햇볕 때문에 행사는 대부분 오후 늦게 시작됐다.
하지만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오후 2시부터 현장을 찾아 행사에 필요한 물품 준비부터 안전 점검, 각종 체험시설 설치 등 여러 가지를 도왔다.

 
행사가 시작되면 프로그램 운영과 관람객 안내 등을 도맡아 하며 발디딜 틈없는 관광객들 사이를 쉴 새 없이 뛰어다녔다. 

밤이면 열대야의 무더운 날씨에도 시종일관 웃는 얼굴을 보여 축제를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고영배 목포시 관광기획과 축제책임관은 “이번 축제는 작년보다 규모가 크고 평화광장과 삼학도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돼 많은 인원이 필요하고 여러가지 우려가 많았다”고 상기했다.
 
고 책임관은“이렇게 젊은 친구들이 많은 도움을 주어 큰 어려움 없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교회와 서포터즈에 나선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은미 목포시 축제봉사자 담당자도 “시원한 그늘 아래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휴가를 뒤로하고, 자신의 일처럼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에 많이 배우고 감동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다음에도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이틀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주금숙(23,직장인) 씨는 “오랜만의 휴가라 축제를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처럼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나의 수고로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보라(21,대학생) 씨도 “더위 때문에 많이 힘들긴 했지만 좋은 축제를 소개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뜻있는 일을 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목포 하나님의 교회는 이번 축제뿐 아니라 ‘포뮬러 원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등 지역에서 크고 작은 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서포터즈 활동을 펼쳐 지역발전에 기여해왔다.

또한 쾌적하고 깨끗한 지역 환경을 위해 정기적으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는가 하면 어려운 이웃돕기, 재난재해복구, 농가일손돕기 등 지역 발전과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권병창 기자/사진=박규서광주지부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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