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굴지 미술관 옆 공사장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는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서울 경복궁옆 현대미술관 공사장에서 불이나 공사장 인부 4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공사장 지하에 가득 차 있는 연기를 제거하는 작업과 함께 고립돼 있는 인부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사고가 난 공사장 지하 3층에는 각종 페인트와 우레탄 등 유독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는 화학물질이 대거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경복궁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인접 장소여서 소방당국은 불이 경복궁 쪽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진화작업에 주의를 기울였다.

소방당국은 공사장 지하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공사 현장에서 용접기 사용 도중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사건팀/사진-블로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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