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사회의 주범으로 일컫는 '묻지마 범죄' 등이 기승을 부리는 점에 착안해 한 경찰서에서 '태권순찰대'를 가동키로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부여경찰서(서장 배병철)에 따르면, 관내 읍.면에 있는 현직 태권도 관장을 중심으로 가칭 ‘태권순찰대’를 만들어 태권도 관장, 관원, 학부모 등 합동으로 범죄 취약지, 우범지역을 순찰하며 거리 캠페인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여군 동남리에 사는 우 모(58)씨는 "요즘 '묻지마 범죄' 등이 많아 학부모들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경찰에서 ‘태권순찰대’를 결성하고 시내 캠페인을 겸한 순찰에 나선 것을 보니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경감 강영일생활안전계장은 “부여에서 이번에 묻지마 등 범죄를 위해 읍.면단위에 태권도 체육관 관장을 중심으로 위력과시 등 순찰에 나선 점에 관장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줘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 계장은 "다행히 반응이 좋고 다른 면단위도 도입한다해 앞으로 부여 치안에 묻지마 범행 등 범죄는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여=전경진 기자/사진=부여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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