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예하 육.해.공군 장병들
비닐하우스 축사 등 보수 작업
 
세기의 초강력 태풍 '볼라벤'에 이어 '덴빈'으로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국방부 예하 장병들의 복구작업과 대민지원이 진중의 화제다.

실제로 육군훈련소 훈련병과 장병 1,500여 명은 충남 논산시 연무읍 지역에서 무너진 비닐하우스와 농경지 피해복구 작업을 벌여 농민의 일손을 덜어줬다.

육군7기동군단 장병들은 경기 장호원 일대 복숭아 농가에서 쓰러진 나무를 세우고 낙과를 정리했으며, 남양주시와 양평군 농가 비닐하우스, 축사 보수에도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육군1기갑여단 장병들은 경기 포천시 운천지역 농가를 찾아 쓰러진 비닐하우스와 축사를 찾아 보수작업을 마쳤다.  

육군32사단 보령대대 장병들도 충남 보령시 웅천면 노천리에서 물에 잠긴 양계장 복구에 온힘을 보탰으며, 36사단 태백산부대 장병들도 강원 영월 남면 들녘에서 쓰러진 벼를 묶어 일으켜 세웠다.

 
육군65사단 장병<사진>들은 경기 양주시 율정동 일대에서 비닐하우스 철제 구조물을 일으켜 세우고 찢어진 비닐을 교체했다.

또한 해안의 어장피해가 극심했던 제주도의 해군제주방어사령부와 해병대1사단 장병 250여 명은 30일 제주도 곳곳에서 피해복구 작업을 벌였다.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서귀포시 대정읍,성산읍 소재 양식장을 찾아 밀려든 토사를 걷어내고,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했다.

또 비닐하우스 철거작업에 투입돼 강풍에 찢어진 비닐을 제거하고, 주변 잔재물을 말끔히 정리했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정방폭포와 중문해수욕장, 예래동 해안 정화활동에 나선 해군-해병대원들은 쏟아지는 빗속에도 불구, 산더미처럼 쌓인 오물 등을 거둬들였다.

 
공군 역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갔던 서해안 지역에 인접한 부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피해복구 대민지원을 펼치고 있다.

공군20전투비행단은 서산시 고북면 일대 농가에서 태풍 피해복구에 나섰다.
20전비 장병들은 태풍에 날아간 비닐하우스가 전신주를 덮쳐 정전과 화재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신속히 파손된 비닐하우스를 정리하며 실의에 빠진 농심을 위로했다.

공군38전투비행전대는 지난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을 다시한번 태풍이 할퀴고 지나감에 따라 지속적인 피해복구 지원을 진행 중이다.
<정리=정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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