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대민지원을 나서는 등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6일 부여경찰서(서장 배병철)에 따르면, 최근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제14호 ‘덴빈’으로 비닐하우스에 막대한 피해를 본 관내 소 모(55)씨 농가를 방문해 무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경찰은 태풍 피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을 달래고 신속한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복구 활동에는 부여경찰서 백강지구대(대장 정규각) 생활안전협의회(회장 유병설) 회원 10여 명과 경찰관 등 모두 20여 명이 참여했다.

피해복구 작업에 나선 백강지구대 소속 경찰들과 생활안전협의회 회원들이 잠시 일손을 멈추고 포즈를 취했다.
피해농가에는 강풍과 폭우로 인해 주저앉은 메론밭 9개동의 비닐하우스와 철골구조물 철거작업 등에 비지땀을 흘렸다.

특히, 봉사활동은 두 번의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엄청난 피해를 남긴 가운데 복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 외 고령화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피해 농민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실시됐다.

한편, 배병철 서장은 “관내에 태풍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며"앞으로 경찰서 내근 직원은 물론, 지구대와 파출소별로 가용인력을 최대한 지원해 피해복구가 끝날 때까지 피해농가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부여=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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