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생활체육회와 노원구육상연합회 주최

박형양<왼쪽> 회장과 한국마라톤협회의 김주현 회장.
천혜의 도봉산으로 둘러싸인 성북 노원(蘆原)뜰의 서울 노원구생활체육회와 노원구육상연합회는 오는 20일 노원구청 옆 창동교아래 나눔의 광장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제1회 노원구청장배 노원마라톤대회'를 펼친다.

이날 행사는 주변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건강 달림이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사랑의 연탄배달을 위한 기금마련 기치아래 이웃사랑의 마라톤 축제로 진행된다.

 
대회명 : 사랑의 연탄나눔 제1회 노원구청장배노원마라톤대회
△장소 : 노원구청 옆 창동교 아래 나눔의 광장 △주최 : 노원구 생활체육회 △주관 : 노원구 육상연합회 △후원 : 노원구, 우리은행 △협찬 : 노원영상의학과 종합검진센터, 교보생명, 삼성생명, 노원문고, 이마트, 세이브존, 국민건강보험공단, 최병기치과, (주)강공수학, (주)GMS교육 △협력 : 서울시생활체육육상연합회, 노원구청건강달리기, (사)한국마라톤협회, 강북구육상연합회, 중랑구육상연합회, 토요달리기, 해피러닝, 마들러닝, 환경방송, 대한일보

<추운겨울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나눔 노원마라톤대회' 개최>

우리는 사랑의 연탄을 추억으로만 생각을 했는데 여전히 이웃에는 30만호가 연탄을 애용하며, 칼바람의 추운 겨울을 지낸다.

푸른하늘은 점차 높아만 가고 풍요로움속에 일선 지자체와 각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가을 축제가 한창이다.

이같이 풍요로움을 즐길 때 추운겨울 나기를 걱정하는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한 또 하나의 사랑 이벤트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인물은 다름아닌 서울 노원구육상연합회의 박형양 회장(56).

 
박형양<사진> 회장은 오래전부터 ‘인력자원이 풍부한 대한민국의 발전은 건전한 인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수월성 교육과 토론'이라며 청소년 교육평가와 학부모 상담에 전념하고, 사회봉사 활동과 밝은사회를 위한 보급에 압장서 왔다.

이미 2006년부터 수년간 '사랑의 연탄나눔 한강마라톤대회'를 개최한 그는 용산구, 강동구, 송파구, 노원구, 관악구, 인천 등지에 연탄을 때고 있는 어려운 이웃과 노인정에 연탄을 배달해 주었다.

그는 체중 감소와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즐기다 마라톤에 입문하게 됐는데, 주말마다 있는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했었다.

대부분 국민건강이란 미명아래 치러진 마라톤대회가 수익만을 목적으로 진행됨에 안타까워했던 그는 사랑의 연탄나눔을 실천하기로 다짐한다.

추억으로만 생각했던 연탄이 어려운 경제난으로 추운 겨울을 보낸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어린시절 무던히도 추웠던 자신의 겨울을 지울수가 없었다.

급기야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고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사랑의 연탄 마라톤대회'를 개최해오면서 오늘에 이른다.

<사진=대한일보 DB>
일련의 개인사정으로 5년 남짓 마라톤개최 생각을 못하다 현 김성환노원구청장으로부터 구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해 노원구 육상연합회의 회장을 맡아달라는 권유로 받았다.

이에 그 동안 잠자고 있던 '사랑의 연탄마라톤대회'를 또다시 개최하게 됐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취지와 구민 건강에 기여하는 좋은 기회로 여겨 구청장 역시 적극적인 행사지원과 구민과 함께 달리려는 마라톤 출전(?)을 위해 사전준비에 한창이다.

국민의 건강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란 격언처럼.
가을 분위기에 들뜬 축제가 한창일 때 또 하나의 이웃을 위해, 작은 봉사의 마음으로 한 겨울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어 올해 겨울은 그 어느해보다 따스할 전망이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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