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0월 말까지 공모전 공고

외로운 섬 아닌 전 국민 애창할 수 있는 가곡

경상북도는 독도영유권 수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감정을 음악적 차원으로 승화시켜 범국민 독도사랑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독도국민가곡공모전’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독도국민가곡공모전’은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로서 전 국민이 애창할 수 있는 가곡을 선정하여 독도를 학교현장에서부터 국내는 물론 세계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신청자격은 해외동포를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만20세 이상 국내외거주 한국인은 누가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심사위원장은 윤학원 중앙대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가곡공모전은 정부단위 최초 공식적으로 독도 가곡을 선정하는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는 대중가수나 민간차원에서 독도 관련 노래가 만들어지고 불려졌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문화적으로 독도를 노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식에 있어서도 지금까지는 특정 가수가 노래를 만들고 난 후 국민들이 따라 부르는 형태였지만 이번에는 해외 동포를 포함해 전 국민이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참여를 유도해 공감대의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랑받는 독도노래가 길게는 30년이 넘는 노래들도 많아 현대적 정서와 국제적 감각이 곁들인 새로운 노래에 대한 요청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가곡이 자라나는 세대들의 교육현장에서 교과서에 수록되고 널리 불려져 살아있는 독도교육에 한 방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가곡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학원 교수는 40년이 넘은 세월을 음악과 함께 하셨으며 지난해에는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청춘합창단 자문으로 출연해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음악가로 합창계의 대부로 알려진 지휘자이다.

윤 교수는 “국민들이 널리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성과 가곡이라는 클래식의 품격이 가미된 가곡을 선정해 우리국민들이 애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하면서“이번공모전을 통해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과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독도는 영토주권의 최고의 가치이자 한민족의 나라사랑을 담는 애국정신의 최고봉이다”라고 하면서 이번 “가곡공모전은 독도사랑의 문화적 접근방법의 하나로, 교육현장에서부터 전 국민 모두의 가슴속에 독도가 살아 숨쉴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노래는 만국 공통어인 만큼 한국적 정서를 담는 노랫말과 국제적 감각의 작곡으로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전 세계인에게 입증 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10월말까지 ‘국민가곡공모전’을 공고하고 예선을 거쳐 2013년 3월에 최종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곡은 전국합창경연대회참가 등을 통해 국민공감대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최종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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