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명이사장 등 장르별 90여작가 참여

 해양문화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천일염을 배경으로 각 장르별 문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 증도 소재 태평염전

격조높은 문학기행과 돈독한 우의에 목마른 문인들이 해양문학의 멋과 맛이 배어나는 에스프리(esprit)를 즐겼다.

1만2,000여 문인 단체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정종명소설가)는 최근 전남 신안군 증도 소재 태평염전을 찾아 바다문화가 살아숨쉬는 '천일염만들기 현장체험' 행사를 가졌다.

 
문학기행을 겸한 이번 행사에는 정종명 이사장을 비롯한, 각 장르별 90여 작가들이 참여, 문학의 가치를 향유했다.

정 이사장은 “소금은 우리의 기본 조미료인 동시에 지금처럼 혼탁한 사회에서 부정부패를 방지하고 정화한다는 상징성이 있다”며 현시류의 세태를 시사했다.

 
체험 행사는 '바다사랑실천운동시민연합'이 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후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바다사랑실천운동연합의 최진호 대표는 협회의 대외협력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 행사에 참가한 회원들은 천일염 만들기 강연과 현장체험을 마치고, 염생식물원과 보기드문 소금박물관을 살펴보았다.

신안 체험현장을 떠난 일행은 곧 문학기행에 들어가 전북 고창으로 이동, 미당시문학관(未堂詩文學館)을 관람한 뒤 미당의 생가를 둘러보았다.
<수필가/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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