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 억대수뢰 의혹 특임검사 임명

현직 검찰간부가 '다단계 사기왕' 조 모(55)씨 측근과 기업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특임검사를 지명하고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김수창(사진.50·사법연수원 1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특임검사로 지명했으며, 곧바로 수사팀을 편성해 수사에 나섰다.
특임검사가 임명되는 것은 2010년 11월 '그랜저검사', 2011년 12월 '벤츠여검사'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특임검사'는 대검 감찰위원회(위원장 손봉호)에 수사상황을 보고하고, 감찰위는 보고를 토대로 필요한 조치를 권고할 예정이다.

연세대 법학과 출신으로 1993년 창원지검 검사로 임용된 김 특임검사는 대검 감찰1과장과 부산지검 2차장검사, 인천지검 2차장검사, 대구서부지청장에 이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특임검사 제도는 '스폰서 검사' 추문이 불거진 직후인 2010년 6월 첫 도입됐다.
특임검사는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다.

그 외 사건 수사와 공소제기 및 유지 등의 권한을 가지며, 중간보고 없이 최종 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법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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