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통합조직 문제점 도마위

국방부 예하 직할부대 소속의 육군 대령이 직속상관인 해군 소장을 군 검찰에 고소하는 초유의 사건이 빚어져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국방부와 국방부 검찰단 등에 따르면 육군 모부대에 근무하는 박 모대령은 직속상관인 부대장 조 모 해군 소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군 검찰에 최근 고소, 파문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육-해-공군 순환보직 방침에 따라 육군 소장이 맡아오던 이 부대의 지휘관을 2011년 처음 해군 소장으로 직제를 편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익명의 관계자는 "해당 부대의 사업관리 규칙에 맞지 않게 입찰방식을 정해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제한 뒤 "업무 방식을 놓고 다소 마찰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정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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