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며칠전 SBS 방송국의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 ‘창기십자가의 비밀’이라는 제하의 방송이 된 단체, 십계석국, 또 다른 이름의 돌나라한농의 회장이었던 사람으로서 지금은 돌나라를 탈퇴하여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번의 이러한 충격적 보도에 대한 결과에 대하여 25년 이상 그 분을 모셔왔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앞에 이 단체의 석선 선생님과 돌나라에 대한 실상을 사실그대로 가감 없이 객관적으로 밝혀 드려야 할 다소의 책임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sbs 방송국의 방송내용은 방송이 된 내용에 국한한다면 대부분 사실에 근거하여 조명하려고 애썼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선생님과 단체에 대한 긍정적 이해나 견해를 가지고 있는 다수의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는 일절 배제되었다는 것은 상당히 큰 불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선생님에 대해서도 다른 면이 완전히 배제된 채 창기십자가라는 관점에서만 조명됨으로서 그것도 창기십자가의 본질과는 상당히 다르게 묘사된 것을 보면서는 저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 방송을 본 국민들은 한결같이 경악하고 분노를 느끼셨을 것이며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절대로 용납될 수도 없는 일로서 돌팔매질을 하고 싶은 충동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로서도 그러한 비상식적 행위를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당사자인 그 선생님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 것 같습니까? 저는 그분을 못 본지도 오래 되었지만 저는 그 분이 어떤 분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그분은 결코 독선적이거나 편협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은 당신 또한 이런 소식을 접한다면 밤잠을 못자면서 애통해 하고 통분을 감추지 못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 분도 절대로 그러한 행위를 동의하실 분이 아닙니다.

제가 알고 있는 그분은 평생을 도덕의 붕괴와 십계명의 파계에 의한 세상의 참혹함을 통탄하며 고통 고통해 온 분이기 때문에 만약 이런 일로 인해서 사람들이 일곱째 계명, 절대로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대로 음란과 간음죄에 대한 증오심을 가슴에서 완성할 수만 있다면,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이런 죄악에 대한 한이 맺힌 분노가 그러한 죄악을 흔적도 없이 말살할 수만 있다면, 그 치를 떠는 분노로 5천만이 던지는 돌팔매질에 의해 5천만대를 얻어맞고 죽어서 돌무덤이 된다 해도 너무나 감사하면서 행복하게 죽으실 분이라는 사실을 저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만은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그 분의 일생의 고통과 하늘을 향한 탄식은 오로지 이 땅에서 자신의 행복을 파괴하고 다른 사람들의 행복까지 마구 파괴하는 죄악에 대한 원통과 증오심으로 한이 맺혀 온 가슴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죄와는 상관이 없는 거룩한 생애를 살아온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지금 저처럼 그곳을 탈퇴하여 그 선생님에 대한 비행을 욕하는 사람들조차도 그분의 일생의 생애의 거룩함과 하늘에도 땅에도 아무런 욕심도 없이 살아오신 희생에 대해서는 절대로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를 포함하여 탈퇴한 사람들도 처음에 그 분을 선생님으로 선택했던 이유가 재물의 축복을 많이 받아서도 아니고 병고침을 받아서도 아니고 강의를 잘해서도 아니고 바로 그 분의 거룩하고 자기가 없는 무아적 희생의 생애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그 분을 스승으로 모시기로 선택한 결정적인 계기도 "오늘도 지구사거리에서 악마들에게 끌려가서 죽어가는 불쌍한 내동복 인류 형제들을 건져내 살려주시지 않고 단지 소자만 천국에 데려가서 생명과를 먹으며 행복하게 잘 살라고 하신다면 저는 단연코 하나님께 말씀드리지만 하늘의 어느 나뭇가지에 목을 매고 죽을 것입니다"라고 피를 토하는 절규에 저의 스승으로 모시기를 선택하였던 사람입니다.

오늘날 온 인류를 불행과 고통으로 몰아가는 지구의 범죄와 죄악 중에서도 가장 큰 죄의 세력은 다름 아닌 성적 타락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아시기에 온 인류 역사를 다 돌아본다할지라도 ‘존귀한 하나님의 아들딸들이 아무것도 아닌 피부가죽하나 때문에 맥도 못쓰고 불행과 파멸의 구덩이로 빠져서 죽어갔다’는
사실 때문에 늘 통탄 통탄해 했던 그런 분이었습니다.

이것만은 너무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저처럼 탈퇴한 사람들도 창기십자가에 대한 교리는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선생님의 생애의 이것만은 양심적으로 인정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물론, 당신을 따른다는 사람들 중에서도 거듭되는 이러한 동종의 죄악들이 나타낼 때마다
그분은 거의 미칠 정도로 고통했습니다.

그리고 벌써 20여년 전부터 수시로 그 무엇으로도 불가능한 불치의 죄악의 고질병자들을 위해서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이 있다면 당신 스스로가 동일한 죄악의 장본인이 되어서 온 세상에 가장 추악하고 징그러운 뱀처럼 장대에 높이 달려 죽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도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장대에 매달려 죽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이 다시는 그 추악한 죄악의 희생물이 되지 않을 수만 있다면 나는 그 길도 기꺼이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극단적으로 파격적인 역설적 방법의 선택이었습니다.

저가 평소에 참 좋아했던 공자선생님이 만약에 어느 날 어떤 여인들과 동침했다는 스캔들이 장안에 자자하게 나왔다면 그리고 그 증거도 명백하게 드러났다면 자나 깨나 눈만 감으면 더러운 생각뿐인 인생들이 그 분을 자기들과 같은 저질인줄 알고 즉각적인 반응으로 정죄할 수가 있을까요?
저는 함부로 단죄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공자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저의 이러한 고백은 어쩌면 국민들에게 상당히 거부감을 줄 수도 있고 저에게도 돌을 던지고 싶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양심을 두고 본대로 느낀대로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그 선생님의 사모님처럼 착하신 사모님을 본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가정에서도 그 자녀들처럼 착한 자녀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부모님께 효도는 물론, 이웃에게 행하는 예의바르고 겸손한 모든 친절한 행위, 늘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들, 또한 선생님의 자녀들은 아버지보다도 존경하는 분이 이 세상에 없을 정도로 아빠를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열매는 그냥 능변이나 기교로 되는 일도 아니고 보여주는 생애의 모든 면면이 없었다면 결단코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을 저도 그분을 스승으로 모시면서 저의 가슴으로부터 절감한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이러한 자녀교육의 철학은 돌나라 대안학교의 학생들에게도 적용되었습니다.

좋은 대학 나와서 이기적 욕망을 극도로 충족시키기 위한 필사적인 경쟁으로 출세하여 부모와 이웃에게는 무관심한 자식보다는 차라리 시골에서 농사하고 소박하게 살지라도 부모님께 효도하고 이웃에게 봉사하며 진실되게 살아갈 수 있는 홍익인간의 교육이념을 실현하는 편을 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적교육은 사회생활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교과목들만을 교육시켰으며 검정고시를 통해서 필요한 학력을 갖추는 정도로만 해 왔던 것도 사실이며 오히려 인성교육을 더 중요시 여겨온 것도 사실입니다.

학생들은 그 결과로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부모님께 효도할 줄 알고 어른을 공경하고 동료들에게 서로 양보하고 봉사할 줄 아는 착한 학생들이 되어온 것은 일반학교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결과인 것을 저같이 돌나라를 탈퇴한 사람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런 분이 아시는 바와 같은 엄청난 일을 저질렀습니다. 당신 자신도 경악할 만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사실입니다.

그런데 방송내용으로 보아서는 아주 못된 교주가 추악한 교리를 하나 만들어 나쁜 짓을 일삼고 있으니 그 단체의 사람들 또한 얼마나 엉망진창 형편무인지경의 비도덕적인 생활을 하고 있을까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압니다.
비록 제가 그 단체를 나와서 사실 무섭기까지 한 세상가운데서 항상 문단속을 하면서 살아가지만 그곳에서 사는 동안 동네 속에 아내만 집에 두고 한 달을 나와 있든지 집을 비우고 몇 달을 나와 있든지 전혀 밤에도 낮에도 한 번도 현관문도 방문도 잠그지 않고 살아왔지만 전혀 아무 일도 없었고 아무런 근심없이 살아왔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것은 아마도 지구상 어느 동네에서도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곳에서도 물론 세속적인 사람들도 종종 있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자를 보고도 음욕도 가져볼 수 없는 차원의 거룩한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그 선생님의 일생의 생애와 사상 때문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하늘을 우러러 양심에 거리낌 없이 고백할 수 있는 사실은 최소한도 그 분이 더러운 남자의 정욕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그런 끔직한 일을 할 분은 절대로 아니라는 사실만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그 분이 제시하는 영적세계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장차 될 일에 대한 제 자신의 믿음의 한계 때문에 돌나라의 삶을 포기하고 나왔지만 사회에 나와서도 그 분의 가르침과 사상을 현장에서 실천하면서 좀 더 밝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나의 생애를 투신하려는 마음입니다.

저는 그 분의 일생의 생애와 정신과 사상, 이 모든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분의 그러한 비상식적 행위자체에 대해서는 누구나 분노하기에 충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나타난 행동의 단면만으로 그 분의 인품 전체를 정죄할 수 없는 엄청난 부분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끝으로 저는 sbs 방송국측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왕에 그 분을 집중조명하기를 시작하셨으니 좀 더 세세면밀하게 그분의 일생의 구석구석을 또 그분의 사상과 생각의 면면을 세밀히 조사분석해서 그 분의 명암을 선명하고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밝혀 주셔서 국민들의 의혹을 풀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분노를 충분히 공감하면서, 그러나 그 분은 비록 돌에 맞아 죽을지라도 세상을 더럽히고 짓밟고 있는 죄를 끝낼 수만 있다면, 그분은 기꺼히 그 일을 기쁨으로 행하셨을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늘이 짝 지워준 아내와 남편 외에는 누구도 넘보지 않는 아름다운 가정들이 되어서 행복하게 살아만 준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그 분의 마지막 바램이 지금 저의 눈앞에서 무수한 사람들의 돌팔매질을 당하고 있습니다.

비록 눈앞의 현실은 분명히 반사회적인 일이었지만 그러나 예상되는 극심한 수치와 고통을 잘 알고 계신 분이 왜 저런 곤역을 치룰 일을 행하셨는지를 한번쯤은 생각해 보시고 돌을 던지실 분들은 던지십시요!

저는 20년이 넘게 선생님을 모셨던 사람입니다.
돌나라 회장으로서 석선 선생님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증인으로, 제가 아는 석선 선생님은 적어도 누구 못지않게 깨끗한 생애를 사셨고 그리고 죄없는 세상을 향한 열망이 누구보다도 크고 깊으신 분이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수치와 비난의 돌 맞을 것을 뻔히 아시면서도 말씀대로 행하신 선생님의 신앙적 용기에 엎드려 마음의 경배를 드리며, 선생님을 통한 하늘의 뜻이 속히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돌나라 한농복구회를 탈퇴한 이기송 전회장)
                                <상기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기에 참조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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