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네가티브 둘러싼 저격수 맹활약
박근혜지지모임 '박사모' 존폐여부 주목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모임인 ‘박사모’가 존폐여부를 수렴중인 가운데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돌연 동서한방병원에 뇌경색으로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박사모’는 지난 2004년 4월30일 정광용(당시 46세.사진) 회장이 인터넷 카페로 시작해 현재 온라인 회원 7만여명에 달하는 박 당선인의 최대 팬클럽이다.

40,50,60대의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박 당선인의 유세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박 당선인에게 성원을 보냈다.

CF감독 출신의 정광용 회장은 최근 자신의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박사모의 존폐여부에 대해 회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의견을 수렴중이다.

정 회장은 "당초 박사모는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 해체하기로 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다했으니 박사모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박 당선인의 5년을 지켜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회원들에게 설명했다.

정 회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클럽인 '노사모'와 비교하며 "노사모류의 부패나 비리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는 확실한 담보만 있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5년을 지켜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할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박 사모의 인터넷 카페에서는 '박사모 초심을 지켜 박사모를 해체하자'는 문항과 '성공한 대통령을 위해 박사모를 유지하자'는 응답을 두고 온라인 설문 투표가 진행 중이다.

현재 박사모 회원들은 “친박계가 인수위의 주요 멤버로 참여하기보다는 호남과 야당출신의 인물들이 대거 참여했으면 한다”며 “정 회장이 하루속히 완쾌돼 성숙한 한국정치의 롤모델을 제시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김희대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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