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노지귤에 가격 3배 가량 웃돌아

 
저농약으로 비가림 재배한 서귀포산 하우스 귤<사진>이 2월 구정을 앞두고 불티나게 판매되며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비가림재배(protected cultivation from rain, rain proof cultivation)는 간이 구조물을 설치하고 천정부분만 투명한 폴리에틸렌 또는 비닐필름 등을 피복해 빗방울이 작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재배하는 농법을 일컫는다.

일반 비를 맞지 않고 흙이 식물체에 튀기지 않으므로 병해 발생이 적은 이점을 지녔다. 
더욱이 토양수분의 변화가 적기 때문에 맛과 품질이 좋고 생산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제주 서귀포 지역의 특산품으로 맛이 일품인 비가림 재배귤은 노지귤과 달리, 가격 또한 3배 가량 호가하는 데다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진미를 뽐낸다.

 
무농약은 아니지만 저농약으로 일군 1,2월의 비가림 출하 귤은 일정기간 깨끗한 물에 담근후 흐르는물에 다시 씻으면 잔류농약이 완저히 제거된다.

서귀포귤꽃향기의 한은정 대표는 "9월 중순부터 용과가 출하되며, 11월부터는 노지귤이 생산돼 겨울을 기해 전국으로 시판된다"면서 "2월의 비가림 재배귤은 물론 천혜향과 3월께 한라봉이 출하되면 불티나게 판매된다"고 말했다.
<맹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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