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세계겨울 7대 불가사의 보도

2013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23일간의 일정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축제기간 가계경제 악화와 한파, 폭설이 계속돼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얼지 않은 인정, 녹지않는 추억’을 주제로 지난 5일 개막한 산천어축제는 개막 첫날에만 14만 여명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일에도 평균 3만여명 이상이 꾸준히 방문하는 등 많은 관광객이 ‘얼음나라 화천’을 만끽했다.

지난해 세계 최고의 뉴스 전문매체인 CNN이 세계 겨울 7대 불가사의로 보도된 것을 시작으로 세계 4대 겨울축제, 스키장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한민국 겨울놀이터 등 수 많은 수식어로 해외의 유명언론에도 지속적으로 소개됐다.

그 동안 동남아 여행사 관광객이 주를 이루었다면 올해 축제에는 개별 여행으로 산천어축제를 찾는 비동남아권 외국인 관광객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산천어축제에서는 축제장 상류에 스노우펀 파크라는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하얗게 펼쳐진 눈밭위에서 눈썰매, 눈사람 광장, 스노우 스네이크 등 눈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K-ART의 선두 작가들이 공동 참여한 눈조각과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눈을 보기 힘든 동남아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각광을 받았다.

 
또한 화천읍내 선등거리에 설치된 아이스링크에서는 평일과 주말 저녁마다 대한민국 피겨 국가대표 선수들과 러시아 아이스발레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예년보다 두배 가량 넓어진 중국 하얼빈 빙등제를 축소시킨 얼음나라 투명 광장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20여 종의 3D세계 명화관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놀이시설과 문화적인 볼거리 또한 풍부한 복합문화 축제로의 호평을 받았다.

2013산천어축제의 최종 방문객 집계와 경제파급 효과 등은 공식적으로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축제의 질적 향상에 집중하기 위해 누적 방문객 수가 100만명이 넘어가는 순간(2013년의 경우 1월20일)부터는 방문객 집계를 하지 않고 있는데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느냐 하는 것보다는 찾아온 관광객들이 얼마나 많이 만족했느냐가 성공한 축제의 척도라는 생각이 재단법인의 견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화천=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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