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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동 원로언론인 왕숙천지킴이로 변신전경향신문-문화방송 퇴사후 노익장 과시

   
 김태동왕숙천벼락소살리기운동본부 회장이 단체설립 과정의 후일담을 전하고 있다.
비련의 전설이 깃든 남양주의 명소 왕숙천벼락소 인근 산책로를 따라 쾌적하고 주민들의 쉼터로 말끔하게 가꿔온 한 원로 언론인이 노익장을 과시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994년 경향신문-문화방송에서 정년 퇴임한 '왕숙천벼락소살리기운동본부(http://cafe.daum.net/byerackso)' 회장인 김태동(76.경기도 남양주시) 옹.

수질개선과 주변 산책로를 따라 말끔하게 정비된 왕숙천벼락소는 다름아닌 김태동 회장의 오랜 집념과 숙원아래 성사된데다 비지땀을 흘린 회원만도 무려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왕숙천벼락소살리기운동본부(이하 본부)의 고문단은 민주당의 박기춘 원내대표와 새누리당의 윤재수남양주 당협위원장, 이정애남양주전시의회의장, 민정심-박유희 시의원 등 10여 명의 임원이 뜻을 모았다.

2010년 4월20일부터 김태동 회장을 비롯한 이상운-김석주-백삼순 회장 등 집행부는 잡목을 베어내고 벼락소 인근 준설 작업에 나섰다.

본부는 이를 토대로 주춧돌을 쌓으며 당시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창립총회를 개최, 쇄신을 거듭했다.

   
 
'벼락소'의 유래를 되짚어보거나 주변 사람들과의 청정지류 환경을 꾸리기 위해 징검다리를 구상한 김 회장은 돌을 깎아 진천의 농다리와 같은 풍취있는 돌다리를 만들 부푼 꿈에 젖어 있다.

당초 왕숙천 일대는 고질적인 민원 발생이 잇따르는 등 보잘것 없는 지천에 불과했으나 육군 75사단 29연대(연대장 서정원)의 '1사1하천 살리기' 등에 힘입어 아름다운 왕숙천으로 지켜낼 수 있었다.

군 부대의 병력 지원을 뒤로 남양주시 녹색성장과의 김재룡국장, 서정원-박경분 팀장 등이 코스모스와 구절초, 설악초, 쑥부쟁이, 들국화 등 야생화를 후원해 지금의 꽃길 조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속에 도도히 흐르는 왕숙천은 이뿐아니라, 남양주특전병 동지회들은 김기태사무국장의 인솔아래 장마 때는 하천으로 밀려든 각종 쓰레기를 치웠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쏘가리, 다슬기, 참붕어 치어를 방류해 현재는 2급수의 수질을 되살리는데 주효했다.

                                                   <Tip/벼락소 전설>

아주 먼 옛날 주릿골에 마음씨가 아주 고약한 부자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 부잣집에 스님이 시주를 청하려고 부잣집 문앞에서 염불을 하고 있었는데 그 부자는 시주는 고사하고 분뇨만 한바가지 퍼주어 스님은 그저 돌아서는데...

이를 보다 못한 그 집 며느리가 하도 안돼 시아버지 몰래 쌀을 퍼서 쪽문에서 기다리다 스님의 바랑에 넣어 드렸습니다.

   
 
이를 본 스님이 합장해 예를 올리며 며느리에게 아무 말씀하시지 말고 나를 따라 오십시오. 오시면서 절대 뒤를 돌아 봐서는 안된다고 일렀습니다.

며느리가 스님을 따라 산비탈을 오르는 데 주변이 갑자기 캄캄해지면서 천둥번개가 내리치는데 놀라 스님의 말씀도 잊은채 뒤를 돌아보고 말았습니다.

조금 전까지 멀쩡하던 집이 벼락을 맞아 모두 불타버리고 장대같은 비가 쏟아지면서 집이있던 자리엔 물이 범람해 집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이 사라지고 말았답니다.

벼락으로 집이 불타 없어지고 그 자리에는 연못이 생겨나면서 후에 '벼락소'라는 이름으로 불려 졌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태동 회장은 "슬픈 전설이 깃든 벼락소와 왕숙천이 깨끗하고, 쾌적한 자연생태로 보호돼 아름다운 꽃, 조류, 그리고 튼실한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자생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이회창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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