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룡기계산업(주), FAO가공기술 아시아 최초 은메달 영예
신기술 개발 독보적인 선두주자 쌍용기계산업 자리매김
이중희 회장과 이재권 대표이사 국내 농정발전의 산파역

조국 근대화 산업의 태동기이던 1960년대 국가 산업발전에 일익은 물론 ‘計劃實淺’을 좌우명으로 도정기계산업의 신기원을 이룩한 기업인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국내 도정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젊음을 불태운 쌍룡기계산업(주)의 이중회 CEO를 만나 농업발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근면성실하고 책임감 투철한 CEO로서의 진면목과 경영철학을 넘어 한국 양곡의 간접증산에 앞장선 그의 발자취를 조명해 본다.<편집자 주>

반만년의 ‘전통적인 벼 작농은 한 민족의 혼과 땀방울이 깃든 천년의 산업’이란 신념아래 연구개발(R&D)에 집중해온 한 기업인이 우리나라 도정기계산업의 큰 획을 남기며 장안의 화제다. 

선도적 기업으로 삼립식 도정기를 생산하는 ‘쌍용기계산업’은 품질검사 장비를 전문 생산하는 기업으로 변신하게 된 것도 신기술 개발에 대한 농심이 원동력으로 용트림했다.
화제의 쌍용기계산업(주)(www.ssy21.com, 회장 이중희)은 한국의 도정산업 발전과 고품질 쌀 가공의 주역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쌍용기계산업의 이중희 회장은 지난 1991년 시작된 정부의 미곡종합처리장 RPC 사업보다 5년이나 앞서 국내에 선보인 도정업체로 두각을 나타냈다.

1986년 현대그룹의 서산간척지(현 아산농장)농장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을 최초로 설계하고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1970년대 역대 대통령의 녹색혁명 시책으로 농촌개발사업 붐이 일던 시기와 맞물려 이중희 회장은 벼 수확후 가공 기술개발 가운데 도정기술을 근대화로 접목시켜 벼도 정수율을 향상시킨 장본인으로 손꼽힌다.

식량의 간접증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인정받은 이중희회장은 당시 FAO(유엔식량기구)로부터 벼 수확후의 가공기술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 은메달 표창을 수상, 기염을 토했다.

한국 도정발전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온 이 회장은 평소 “밝게 살자”란 좌우명아래 경영철학과 운영의 묘를 살린 CEO로 정평이 나 있다.
휘하 직원을 교육함에 특별히 강조하는 부문은 다름아닌 부모로부터 삶의 지평을 기획하며 실천하라는 훈육을 일깨운다.

더군다나 회사를 믿고 주인의식을 지닌 직원들에게는 장학금은 물론 육아 1인당 금일봉을 지급함은 물론 중.고등학교까지 50%의 학자금을 지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장이 지금까지 건실하고 경영 마인드를 이끌어준 노하우는 다름아닌 건강비결을 귀띔한다.그는 특히“내 일은 미루지 않고 충실하게 이행하며, 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지향하다보면 육체와 정신적 건강이 유지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설명한다.

몸과 마음의 건강은 재보보다 오히려 자신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란 소박한 자기관리란 셈이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권 대표의 아들 손자는 ‘쇼트트랙’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스포츠 재원으로 알려져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경주이씨 중앙화수회(회장 이필우)의 부회장을 맡으며 조상의 은덕과 가문의 자부심에 충만해 있다.이중희 회장은 가족의 지킴이로 △조상숭모 △종친화목 △명문전승 등을 귀감으로 여기며 온가족의 신독어린 자세를 가리켜 또하나의 귀감이 된다.

벼수확 가공기술분야 아시아 은메달 수상

1970년대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역대 대통령의 녹색혁명 가운데 벼를 수확한 후 가공기술분야에서 당당하게 아시아 최초 은메달 차지, 한국 도정발달의 신기원을 이뤘다.

쌍용기계산업(주)은 창업이래 줄곧 30여년 남짓 오로지 도정산업 발전에 헌신하며 기간산업에 버금가는 금자탑을 세우며 오늘의 도정역사를 기록했다.

1986년 서산간척지가 조성되며 동양최대의 미곡종합처리장인 500t/hr 규모로 투자한 이중희 회장은 국내 관련기업의 중추적인 목표가 과거의 이윤창출에서 벗어나 사회적 공헌(CSR)을 다하는 기업이 존재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즉, 봉사정신과 나눔정신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에 수범을 보이는 기업만이 후대에 각광받는 시대조류이란 귀띔이다.

이중희 회장은 조국 근대화의 태동기였던 1960년대 국가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기로 결심하며 청운의 꿈을 불지핀다.산업계에 투신한 이후 오직 ‘계획실천’을 생활철학이자 신념으로 삼아 국가기간 산업의 핵심인 기계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국가 고도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세계식량기구 표창, 대통령상 표창, 국무총리상, 무궁화사자대상 금장 3회, 농림부 장관상, 청산기술상, 벤처코리아99 TOP-50 수상, 신지식인상,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거머쥐는 등 산업발전 유공인사로 회자된다.

70년대로 접어들며 보릿고개 등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나라 대통령들의 녹색혁명에 따라 추진된 다각적인 농촌개발 사업은 그의 역동적인 삶의 지표가 됐다.
그 가운데 그는 매년 논에서 수확한 벼의 가공기술 개발을 위해 낙후된 도정기계와 관련 기술을 향상시켜 간접증산에 교두보 기능을 더했다.

창업이래 40여 년동안 오로지 좋은 쌀이 생산되도록 도정산업 발전을 위해 초지일관 젊음을 불사른 결실은 부와 명예를 함께 누릴 초석으로 다가왔다.

1980년 후반에는 현대와 함께 필리핀, 미얀마와 국책사업을 중심으로 도정공장 입찰을 통해 선진국을 제치고 낙찰받았을 때는 스릴마저 느꼈을 정도란 후문이다.
이에 그간 축적된 기술로 이 회장은 앞으로 닥쳐올 쌀 시장의 전면개방을 눈 앞에 둔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희망찬 조국발전에 밑거름을 각오했다.

정부 주도의 농촌구조 개선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 되기를 바라면서 농민, 그리고 쌀 소비자와 함께 신뢰성 제고와 생산의욕을 고취시켜 식량자급률과 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기 위해 헌신을 다짐한다.

1993년 벼품위자동판정기(제현율)와 현백률 자동판정기 개발에 이어 1999년에는 종합형판정식인 벼 도정수율 자동판정기까지 산.관.학.연구소 공동으로 개발, 보급에 나섰다.

재배된 벼의 유통거래시 생산자와 농업인 단체, 그리고 사업자간 객관적인 벼 품위등급 차등화에 의한 거래관행을 정착시키는데 주력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03년 최단시간 소량의 시료로 완전미 도정수율을 다반복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자동판정시스템을 세계 최초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해 벼품종 개발기간의 단축에 수훈을 세웠다.

게다가 RPC의 고품질 쌀에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료곡 품질관리에 필수적인 장비로 꾸준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12년에는 쌀의 소비자 촉진을 위해 우리의 주식인 쌀의 밥맛을 높이려 벼 수매시 벼에 함유된 단백질 함양을 측정해 수매할 수 있도록 농친청과 공동으로 연구개발, 쌀 소비 촉진을 돕고 있다.

이중희 회장은 “앞으로도 전문기업인의 올곧은 장인정신으로 식량증산과 쌀 품질 향상에 필요하고 과학영농기술에 도움이 되는 연구기업으로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정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하고 집념을 갖고 노력한 결과, 도정기계 분야에서만 무려 발명특허 16건, 실용신안등록 10건 등 특허청으로부터 26개의 특허등록을 취득, 실용화에 앞장섰다.

그는 ‘벼품위자동판정기’와 ‘현백율자동판정기’를 비롯한 ‘벼도정수율자동판정기’를 연거푸 개발에 성공하며 외화절감으로 국가발전에도 기여,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리 쌀 품질의 경쟁력을 위해 단백질 판정, 신선도 검사기까지 관련기관과 연계, 개발해 쌀 품질향상에 따른 명품 브랜드 쌀 생산에 적잖은 공헌을 수행했다.

향토지역의 상공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질서유지에도 이바지를 해온데다 우리나라의 쌀을 지키는데 앞장서며 모범 기업인으로 갈채를 얻고 있다.
이중희 회장의 가족은 부인 김임선 씨와 슬하에 재권(자부 연지현)이 있으며, 손자로는 수호와 선호를 두고 있다.<BIZ팀>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