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청과 동구청 공동주관

주최 청룡환경북부연합.고양시의제21도시환경분과

김경주<앞줄 가운데>덕양구청장과 박원일 회장 등 봉사자들이 소외된 독거노인과 복지시설에 건네줄 떡국을 한데 모은뒤 포즈를 취했다.
세밑 온정에 이어 민족 최대의 구정 명절을 10여일 앞둔 가운데 한 환경NGO가 사랑담은 떡국나눔봉사를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3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원에서 구슬땀을 흘린 '사랑담은 떡국나눔이 봉사단'은 청룡환경북부연합(회장 박원일)과 고양시의제21 도시환경분과 주최, 고양시 덕양구청과 동구청 주관아래 소외된 독거노인과 복지시설을 찾아 상당량의 떡국을 전달했다.

 
나눔봉사 활동에는 김경주 덕양구청장에 이어 이상영<왼쪽에서 2번째> 동구청장과 박원일 청룡환경연합회장,이재정 고양시의제21 도시환경분과 회장, 높푸른고양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정운란상임회장-최우일 공동회장, 박순화.김향숙운영위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일정량으로 나눠 마련한 3kg들이 떡국 박스는 일산 동구 마두1동에 자리한 '사랑의 집(원장 김상섭)은 물론 관내 불우한 이웃을 찾아 설 떡국을 기탁, 따뜻한 겨울나기를 소망했다.

 
이상영 동구청장은 "고양시의 특수시책 가운데 하나인 '복지나누기 1촌 맺기' 일환으로 행정기관도 동참하게 됐다"며 "지원 단체의 취지에 걸맞게 편중되지 않도록 어려운 이웃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행정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고양시는 나눔행사는 물론 재능기부와 시간나눔 등 아낌없는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높푸른고양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정운란<오른쪽에서 2번째>상임회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불우한 어르신들과 복지시설을 위해 사랑실은 나남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며 "회원들과 꾸준히 어려운 주변을 뒤돌아보는 소중한 봉사기회를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진경연합회 사무국장 역시 "바쁜 일정에도 마다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주신 자원봉사자는 물론 회원을 대신해 두 구청장님의 노고에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 사무국장은 이어"추운 겨울이지만 우리 이웃의 마음만은 살갑고 훈훈한 명절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나눔문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주 덕양구청장이 박원일 회장 등 봉사자들에게 손수 달인 '철관음' 차를 내놓으며 집무실에서 잠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박원일 청룡환경연합회장은 "해마다 명절이 되면 백미를 떡국으로 빚어 1인당 3kg 분량으로 포장해 소외된 이웃을 찾아 구청과 봉사단체와 함께 사랑의 떡국 나눔행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 회장은 이어 "수년째 떡국나눔 잔치를 펼쳐오면서 관할 구청 역시 가능한 선에서 협력을 아끼지 않아 번거로운 불편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국달리다쿰선교회의 김상섭사랑의 집 원장은 "경기침체로 너무나 어려운 실정에 시설에 함께있는 원생들까지 보듬어 준 고운 나눔에 다시한번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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