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구정 설 연휴를 하루 앞둔 가운데 2,900여 만명에 달하는 '민족 대이동'으로 일대 장사진을 이뤘다.

8일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15도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한파가 맹위를 떨쳤지만 짧은 연휴에 귀성길을 서두른 시민들은 역과 터미널, 공항으로 몰려들었다.

터미널 매표창구는 오전부터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합실 의자도 고향으로 떠날 배차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사진=DB 자료
속도로는 오전에는 심각한 정체현상 없이 비교적 원활한 상태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들어 귀성 차량이 늘면서 정체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12일 인천공항으로 입·출국하는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약 5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해양부는 올 설 연휴에 전국의 귀성-귀경 예상인원이 줄잡아 2천919만명으로 하루평균 이동인원은 올해 584만명으로 2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국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교통량이 370만대로 지난 해보다 8.7%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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