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항에 대한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상북도는 영덕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강구항 신항 개발사업’이 올해 외곽시설 축조공사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을 우선 착수키로 했다.

강구항 개발사업은 1936년 개항이후 오십천의 토사유입 등으로 대형 선박들이 입항을 기피하는 등 어항기능이 점차 상실되어 감에 따라, 경북도와 영덕군에서 수차례 국토부를 방문해 건의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2011년 3월 9일 연안항으로 신규 지정 받았다.

이후 국토해양부는 ‘강구항 정비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거쳐 2020년까지의 강구항 중장기 개발계획 등을 포함한 ‘강구항 기본계획’을 고시(’12.11.28)했다.

 
이번에 착수한 기본설계<사진> 내용을 살펴보면, 영덕군 강구면 강구항 전면해상에 총사업비 3,026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외곽시설 2,962m 및 접안시설 750m, 진입도로 등 기타시설을 축조하게 된다.

우선 1단계 외각시설 2,962m(동방파제 1,250m, 남방파제 220m, 남방파호안 1,492m)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 2020년까지 본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신항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강구항은 국내 간 여객수송 및 물류유통과 어업전진기지와 인근 삼사해상공원과 어우러진 관광레저사업의 메카로서 역할을 담당하는 다목적 항만으로 탈바꿈된다.
 
그 밖에 친환경적인 경관조성을 통해 국내 미항으로 거듭날 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그 기대가 주목된다. 
<대구=이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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