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경기도 ‘포천 한탄강 멍우리 협곡’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4호로 지정했다.
'멍우리 협곡<사진>'은 한탄강의 대부분 협곡과 달리 양안 높이가 20~30m 내외의 주상절리로 이뤄진 협곡으로 약 4km에 걸쳐 수려한 경관을 보여준다.
한탄강은 신생대 말기에 해당하는 제4기에 북한 평강 오리산 북쪽 640m 고지에서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류가 추가령 구조선(構造線)을 따라 흘러 형성한 용암대지에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협곡이 형성됐다.
협곡 길이가 약 4km에 달해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이라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식생이 발달해 가을철 단풍이 물들면 협곡의 곡류와 어울려 아름답고 뛰어난 경관을 만든다.
<포천=허준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