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관리 사각지대 관계당국의 단속 시급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 구미국가산업공단(이하 산단공)이 건설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환경은 뒷전이고 수익 챙기기만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산단공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12월까지 옛 대우전자 공장부지 365,013㎡(110,416평)을 철거 후 현장에서 발생 된 온갖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심지어 일부 폐아스콘과 폐콘크리트를 처리하지 않은채 그대로 매립과 방치된 상태로 분양이 이뤄져 해당 공장부지가 폐기물 사각지대로 전략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 되고 있다.

 
폐콘크리트, 폐아스콘이 상당량이 현장에 그대로 매립과 방치된 가운데 입주 공장들의 건축과정에서 큰 폐기물들은 그대로 두고 작은 폐기물들은 또다시 매립우려가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관련 본지 취재진이 산단공 대경권본부 손 모 담당자를 만나 “현장에 상당한 폐기물이 있는 줄 아느냐”는 질문에 “조금씩은 있는 줄 알지만 육안으로는 보기가 힘들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취재진은 "실제로 봐도 폐아스콘, 폐콘크리트가 육안으로 상당량이 있다"며 현장 동행을 요구해 현장 확인을 시켜주기에 이르렀다.

손 씨는 급기야 납득할만한 설명조차 없어 관련법을 저촉한 전형적인 환경사범의 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산단공은 불법을 일삼은 환경의식이 ‘까막눈’ 수준을 뛰어넘어 환경법 경시 풍조마저 만연돼 있다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눈과 빗물로 인해 토양오염과 낙동강 수질오염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는 돼도 산단공은 매립과 장기간 방치하고 있다”며 “산단공은 현장 폐기물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않고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산단공은 두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고 촉구했다.

 
폐기물이 상당히 많은 분량인데도 산단공의 모 대경권본부장는 “적치량이 별로 안 많아 하루빨리 처리 하겠다”고 밝힐뿐, 적발되면 처리하고 안 들키며 매립하겠다는 환경의식 부재의 심각성이 위험수위를 넘어선 몰염치 마인드로 산단공과 구미시의 관리허술마저 제기됐다.

현지 주민들은 국가산업의 원동력이 된 구미공단의 대외 신뢰와 달리, 해당 업체의 환경의식은 턱없이 낮아 관할 기관의 조속한 단속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구미=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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