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와의 사소한 시비로 앙갚음을 하려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부여경찰서(서장 배병철)는 지난 달 29일 새벽 3시50분께 부여군 부여읍 소재 P학교 앞 노상에서 같은 날 오전 3시께 후배가 술자리에서 반말로 핀잔을 주었다는 이유로,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김 모(무직,46,폭력행위 등 전과 10범)씨를 검거,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후배가 술자리에서 피해자가 테이블에 발을 올려놓고 반말로 “형, 술 먹고 왜 실수하고 다녀”라며 핀잔을 줬다는 이유를 들어 전화로 피해자를 한적한 곳으로 불러내 미리준비한 손도끼 등으로 머리 등을 내리쳐 살해하려다 도망해 미수에 그쳤다.
 
후배 피해자에게 4주간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난 피해자는 김 씨의 보복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피해자를 설득, 선배의 특정 등 진술을 확보하고 그를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받은 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부여경찰서(서장 배병철)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기본적인 사회질서를 위협하고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저해하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강력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여=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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