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김태경 소장)은 27일“꽃샘추위의 끝자락에서 매서운 추위를 견뎌낸 지리산 복수초가 첫 꽃망울을 터트리며 개화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른 봄 제일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사'라 불리는 '복수초'는 한자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 즉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원일초, 설련화, 얼음새꽃이라고도 불린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마주 붙으며 비스듬히 자라고 노란색 꽃이 줄기 끝에 1개씩 난다.

복수초는 지리산 일원변에 군락지가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지금부터 4월 초순까지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초 꽃이 피기 시작하면 히어리, 생강나무, 현호색, 얼레지 등이 복수초의 뒤를 이어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 이승찬 과장은 ″복수초 자생지를 지속적으로 보전하기 위하여 모니터링을 실시 할 것이며, 탐방객들도 복수초 등 야생화 채취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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