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문화 체험 프로그램 통한 동일문화권 공감대 형성

경상북도는 2008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의 선점을 위해 운영 프로그램과 체험수기를 모은 만화책자 1,000부를 발간해 중국 여유국, 소년궁, 청소년관련 단체에 배포키로 했다.

만화책자의 주요 내용은 중국에서 수학여행을 온 청소년들이 한국에서의 문화체험과 문화교류, 자매결연학교 탐방, 그리고 한중 청소년들이 함께 하면서 양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동질성을 느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중국 청소년들이 수학여행 기간 중 느낌을 기록한 체험수기에서는 부모님을 떠나 한국에 오는 여정과 친구들과 사귀는 과정, 음식, 한국에 대한 인상 등 진솔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캠프(수학여행)는 경북도가 중국 청소년의 방학을 활용해 경북의 우수한 정신문화를 여행과 접목했다.
 
이는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공연을 펼치고, 초중학교를 방문해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는데 있다.

2012년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해외 수학여행상품 부문 최우수로 인정을 받았고, 그동안 17회에 걸쳐 5,200명의 중국 청소년들이 경북문화를 체험했다.
 
올해 여름방학 기간 중에는 무려 3,000여 명이 이미 예약된 상태다.

경북도는 앞으로 경주와 영주에서 개최되는 문화교류 캠프에 더욱 내실을 기하여 나가고, 안동과 문경 등으로 확대하여 나갈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 문화의 동질성이 강한 유교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내 초중학교와 자매결연을 추진해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이희도 관광마케팅사업단장은 '한국과 중국은 하나의 문화권'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상북도는 청소년 문화교류를 경북 전역으로 확대해 경북 문화의 우수성을 중국에 알리고, 이번 책자발간으로 중국 내 경북 수학여행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 문화교류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시.군 및 교육청 등과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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