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낙동정맥트레일에 이야기입혀 숲길 알리기

경상북도는 경북의 북단 봉화에서 남단 청도에 이르기 까지 10개 시.군을 잇는 숲길인 낙동정맥트레일을 소개하는 도보여행 안내서와 지도첩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2종 중 '산길따라 오지마을 찾아'는 여행자들이 오랜 세월동안 낙동정맥 산자락 깊숙이 자리 잡은 산골마을과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오지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도록 고려했다.

이례적인 트레일 주변의 마을과 마을을 이어 소개하고, 주변 볼거리와 교통정보 등을 간략하게 수록해 여행의 편의를 제공했다.

또한 '산길따라 오지마을 찾아가는 트래블 맵'은 시군별 1/100,000 축적의 개념도에 트레일 주변의 산촌생태마을, 자연휴양림 등을 표시, 교통 및 숙식정보 등 여행편의를 제공하고, 트레일의 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는 개념도구간의 고도표를 제시했다. 

경북도는 이들 책자를 일반인이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일선 시.군(읍.면.동 포함) 및 전국 국공립도서관 등에 배부했다.

도의 71%인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여 국민들이 건강한 숲으로부터 혜택을 누리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도시와 산촌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동정맥트레일 사업추진은 2009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1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2년 봉화군 등 10개 시.군 290km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사업비 453억원을 들여 봉화군 석개재에서 경주시 내남면 박달리까지 10개 시.군에 걸쳐 총 610km의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사업 내용을 보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산림자원․마을을 이어주는 숲길 610km로 구성된다.
숲길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센터, 작은 개울을 이어주는 목교, 전망대, 쉼터, 안내해설판 등 부대․편의시설이 설치된다.

경상북도 최종원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이번 책자와 안내지도 발간을 계기로 낙동정맥트레일을 걷는 여행자가 늘어나서 산골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도시민들 간에 소통의 기틀을 닦고 새로운 걷기문화의 가치를 창조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2015년까지 남은 낙동정맥트레일 조성 사업이 잘 마무리돼 도민과 여행자에게 행복을 주는 산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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