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로드시대, 21C 신화랑 실크로드 탐험
 
경상북도는 최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실크로드 탐험대'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역사적인 실크로드 대장정(경주~이스탄불)을 총지휘할 탐험대장에 오지탐험전문가 윤명철 동국대 교수, 청년탐험대장에는 세계 4대 극지를 대학생 최초로 탐사한 윤승철 동국대 학생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수여식에서는 참여한 전 대원들의 사명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대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탐험대원 선발은 인터넷 공모를 통해 전국 대학생 중에서 선발된 청년탐사팀(19), 시.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경상북도 기수팀(23), 사진-여행작가, 역사학자로 구성된 역사기록팀(13), 언론인 홍보지원팀(11), 유관기관(4), 구조구급, 행정으로 구성된 행정지원팀(11) 등 7개팀 80여 명의 대원들로 구성됐다.

또한 청년탐사팀의 경우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서울 경기(4명), 부산 경남(3명), 대구 경북(7명), 전라(3명), 충청(2명)으로 전국의 대학생이 균등하게 분포돼, 다함께 신라의 실크로드길을 탐방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탐험대는 실크로드 본대 출정에 앞서 이 프로젝트가 범국민의 동참 속에 성공할 수 있도록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을 3개 권역(경기 중부권, 호남 남해안권, 강원 동해안권)으로 나눠 홍보를 펼친다.
 
뒤이어 경주로 집결해 오는 21일 경주 엑스포 공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 탐험에 들어간다.

경상북도 실크로드 탐험대는 탐험구간 내 신라시대 선조들의 발자취를 답사, 체험하고 실크로드를 통한 문명교류의 궤적들을 찾아 기록,연구해 수천년 전부터 한국이 실크로드를 통해 활발한 역사적, 문화적, 국제적 교류가 있었음을 국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동-서 문화의 완성지인 한반도 옛 수도 신라(경북)의 진취적 기상과 찬란한 문화로 신 한류의 원류를 재조명 하고, 사진작가, 여행(문학)작가, 역사학자, 언론, 대학생 등 범국민이 동참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을 적극 홍보한다.

발대식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1C 문화는 시대정신이며, 수천년 전에 가던 길을 우리가 간다”며 “실크로드를 통한 新한류 K-POP에서 K-CULTURE로 세계와 다시 융합하고 문화로 소통하면서 경상북도 경제영토 확장의 계기를 마련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한, “경북도의 국제성, 한국인 자긍심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세계의 주역으로 발돋움 해 나가기 위해 실크로드 주요 도시를 탐험하며, 문화공연(국악공연, K-POP), 기념표석 설치 등 역사적 소명을 갖고 임무를 잘 완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명철 탐험대장은 "실크로드 지역에 관한 역사 문화적인 관심과 우리 문화의 생성과 교류에 관한 증거들 수집 및 중앙아시아 지역의 정치 경제적 가치를 탐색하고, 전파하기 위해 경상북도 실크로드 탐험대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코리아 경상북도 실크로드 탐험대에 참여하게 된 각오에 대해서는 이번 탐험대의 참가 학생들을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탐사에 임하도록 지도해 해당분야의 전문가로 양성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승철 청년탐험대장은 "우리 발로 직접 실크로드를 탐험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의문점에서 출발해 실질적인 실크로드 최동단 기점이 경주임을 직접 답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자체만으로도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설렌다는 윤 대장은 "일생일대 가장 큰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반겼다.

코리아 경상북도 실크로드 탐험대에 참여하게 된 각오에 대해서는 당시 이 곳을 지나던 상인들이 ‘어떤 교역품을 가지고 어떤 시대를 살았는가’하는 그들의 일상과 생각에 대해 알고 싶다며 대학생다운 시각으로 새롭게 실크로드를 재조명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이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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