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활빈단 제공>
시민단체 활빈단(活貧團,대표 홍정식)은 북한의 ‘불가침 협정 폐기’에 이어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등 연이은 대남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일부 골프 장성들의 작태를 강도높게 성토했다.

문제의 군 장성들은 전군의 비상경계 도중 서울 태릉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지며 군 기강의 모럴헤저드를 여실히 드러냈다. 

11일 활빈단은 북한이 감행할 수 있는 각종 유형별 도발 시나리오를 예측 상정하고, 도발시 즉각 전투 모드로 전환해 강력 대응 등 전투력 강화에 골몰해야 할 장성들의 안보 불감증과 군기강 해이야말로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우리 군 장성들에 안보관의 현주소"라고 개탄했다.

이어 활빈단은 박근혜 대통령은 지하 벙커에서 임기초 직면한 대북위중을 극복하기 위한 난국해법을 찾기에 골몰하고, 북한 군장성들은 김정은과 대남침략 도발 작전계획 수립에 광분하는 절체절명의 난중에 일탈된 군 장성들의 행위를 강도높게 힐난했다.

홍정식 대표는 이어“우리 별들은 초록밭을 걸으며 희희낙락 거리니, 이런 '엇박자 국방'으로 적의 공격시 골프채를 총대로 착각하지 않겠는가"라며 비난했다.

이에 따라 활빈단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군 골프관련, 장성과 각 부처 고위공직자들이 정부 이양기에 나태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다잡아 군기,관기가 확립된 令이 선 군과 공직 풍토를 만들라”고 촉구했다.

한편, 활빈단은 민심을 격노,군심을 격앙하게 한 골프 장성들에 담양산 회초리 겸용 잣치기를 경종 용품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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