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동향 예의주시…한미 연합 군사대비태세 만전”

국방부는 연일 계속되는 북한 도발 위협에 대해 “현재로서는 북한군의 도발징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심리적 전술에 우리 국민들이 동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수사적 위협으로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그는 “일련의 정치-군사적인 활동을 통해 대내적으로 주민결속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 및 유엔 대북제재를 빌미로 대남대미 위협을 통해서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내부적으로도 갱도 생활과 전투식량 준비, 위장막 설치 등을 통해 전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며 “김정은은 지난 7일 장재도와 무도를, 11일에는 백령도 11㎞ 전방에 있는 월내도를 방문했으며, 지난 8일에는 현영철 총참모장이 판문각을 방문하는 등 시위성 행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것들은 심리적 압박”이라며 “조만간 원산을 중심으로 한 동해지역 일원에서 김정은이 참관하는 국가급 군사훈련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들이 앞으로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서 “한미 연합군사대비태세도 만전을 기하고 있어 북한이 도발하면 우리도 훨씬 더 강하고 북한이 더 손해를 많이 볼 수 있도록 대응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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