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두 기관 극지연구소와 업무협약 체결

극지환경 분야의 모니터링을 위해 연구역량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 이하 ‘과학원’)은 13일 인천 서구 과학원에서 극지연구소(소장 이홍금)와 극지방의 환경변화 모니터링 연구와 관련된 전문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사진>했다.

박석순<왼쪽>원장과 이홍금소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포즈를 취했다.
극지는 지구상 유일한 미개발, 비오염 지역으로서 지구환경 변화 관련 연구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알려져 있어 남극세종과학기지와 북극다산과학기지를 보유한 극지연구소와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이번 협약은 지구 온난화 유발 물질 등 지구 환경변화 요소의 지속적인 관측을 위한 정보 공유와 분석기술 협력, 미래 예측에 대한 공동 연구 및 인적 교류 등에 관한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한다.

사회적 관심이 높은 지구 차원의 환경오염물질(중금속, POPs 등)과 기후변화 적응 정책 마련이 시급한 물질을 중심으로 연구협력 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각 기관에 담당부서와 실무진을 위촉해 주기적으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과학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극지 환경오염물질 모니터링 및 대기오염물질의 관측 협력과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극지 환경오염물질 분석기법 연구와 교육, 극지연구소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활용한 대기특성 연구 등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그 외 연구 인력의 전문성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 장비와 시설을 공동 활용, 세미나 개최 등 인적 물적 교류를 강화할 방침이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두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진행될 환경오염물질 모니터링은 현재 운영 중인 세종과학기지는 물론 건설 예정인 장보고과학기지 등 남극연구 활동에 따른 오염물질 발생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학원 관계자 역시 “양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환경과 기후변화 관련 연구의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청정지역의 오염 물질 규명 연구를 보다 강화하는 학술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맹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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