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구미1공단 내 옛 대우전자 부지에 수백 톤의 폐기물 매립과 관련, 20일이 지난 이달 현재까지 미온적인 행정으로 일관해 '봐주기식' 특혜란 곱지않은 눈총이다.

이에 지난 2월25일 본보(구미1공단에 폐기물 매립) 보도가 나간 뒤 즉시 구미시 청소행정과장 및 직원 3명이 현장 확인을 했다.

현장에 폐아스콘, 폐콘크리트, 폐흄관, 폐전주 등 수백톤 폐기물 매립을 확인하고 청소행정과 권 모 과장은 “폐기물이 매립 된 상태로 기업체들이 공장을 짓게 되면 구미시의 이미지가 어떻게 됐나”며 “모든 폐기물들을 원상복구와 함께 산단공의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렇게 산단공이 폐기물매립으로 인해 구미공단 이미지를 실추 시키고 있는데도 구미시가 폐기물 불법매립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봐주기씩 행정의혹을 짙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책임해피에 급급한 구미시는 겨우 산단공에게 협조요청 공문만 발송해 선의의 공단업체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충격적인 사실은 20일이 지난 현재까지 산단공 측에 폐기물 매립부분에 대한 적절한 조치도 없이 산단공은 변경신고만 받아 매립된 폐기물을 반출시키고 있어 유착관계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산단공은 본지 취재진이 확인한 매립 부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없어 사법당국의 해당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관계당국은 철저한 진상 파악은 물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과 이를 묵인방조한 의혹이 있는 공무원에 대한 책임론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구미시 청소행정과 이 모 담당은 “이와 관련, 다시 한번 재확인해 보겠다”고 해명 했다.

혹자는 산단공이 폐기물이 매립된 상태로 기업체들에게 분양해 ‘고객이 신뢰하는 깨끗한 공단,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공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윤리경영이란 말이 공염불로 치부된다는 것이다.
<구미=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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