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 선저폐수 수거 시스템 전 어촌계로 확대

동해해양경찰서(서장 최재평)는 항공감시 중 어선의 선저폐수(선박의 기관실 밑에 있는 유성혼합물) 불법 배출행위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해양오염 줄이기에 나섰다.

해경은 이에 관계기관과 융합행정을 통해 선저폐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어민의 법적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해양환경보호에 앞장서고자 '해양오염신고 30% 줄이기'를 추진키로 했다.

항공감시 해양오염신고는 ’12년도 39건으로 ’11년도 7건에 비해 5.6배가 증가된 추세이다.
이는 어민들의 해양환경보전 의식 부족에 의해 발생되나 더 큰 문제는 육상처리체계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에 동해해경에서는 선저폐수를 육상으로 수거․처리 할 수 있도록 관내 전체 어촌계에 선저폐수 저장용기를 확대 비치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깨끗한 어촌 만들기' 시행 어촌계(9개소)는 선저폐수 수거 저장용기가 비치돼 있으나, 대부분의 어촌계는 저장용기가 없는 실정이다.

어선 해양오염신고 30% 줄이기를 위해 지자체 및 수협과 협조해 선저폐수 저장용기가 비치되지 않은 항포구에 저장용기를 비치키로 했다.

또한 선저폐수 수거 시스템을 마련하여 어촌계별로 선저폐수 수거요령 순회 교육, 선저폐수 수거자에게 종량제 봉투 지급 및 활동이 우수한 어촌계 및 어민은 표창 수여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동해해경 해양오염방제과의 오준동과장은 “어선에서 발생되는 선저폐수를 어민들 입장에서 쉽게 적법처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어민들이 더 이상 해상에서 불법 배출하여 불이익을 받지않고, 해양환경보전에 다함께 참여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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