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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땅’ 습지 292곳 멸종위기종 서식

   
 
국립환경과학원, ‘2012년도 전국내륙습지조사’ 결과

한반도내 보전가치가 높은 소중한 생물이 상당수 자생하는 습지 292곳이 국내에서 새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20일 강원4, 충청4, 경상3, 전라2, 전라3, 제주1을 포함한 총 6개 소권역, 152개 도엽에 위치한 습지에 대해 실시한 ‘2012년도 전국내륙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5년 단위로 국가의 습지환경 현황과 그 유형을 발굴하기 위해 생물, 무생물, 인문·사회, 습지평가의 총 4개 분야에 대해 실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습지학술조사 사업이다.

도엽(圖葉)은 1:25,000 축척의 지형도(11.2㎞X13.9㎞)이며, 우리나라는 1:25,000 축척을 기준으로 총 824개 도엽으로 구성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총 292곳의 습지가 신규로 발굴됐다.
제3차 전국내륙습지조사(2011~2015년)에서는 현재까지 총 442곳의 습지가 새로 발견된 것이다.

생태계 보전가치를 등급별로 평가한 결과, 새로 발견된 습지 중 35곳은 습지등급 Ⅰ급으로 ‘절대보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102곳은 ‘보전’이 필요한 Ⅱ급, 125곳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이 가능한 Ⅲ급, 30곳은 ‘복원 혹은 이용’이 가능한 Ⅳ급으로 분류됐다.

   
 
유형별로는 산지 100곳(34.2%), 호수 91곳(31.1%), 하천 58곳(19.8%), 인공 43곳(14.7%) 순이었다.

습지등급 Ⅰ급 35곳을 세부지역별로 구분한 결과는 전라2 11곳, 경상3 9곳, 강원4 7곳, 충청4 5곳, 전라3 3곳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은 습지등급 Ⅰ급 습지가 높은 생태적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해 지역별로 연간 3~5곳씩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3년에는 인제 심적습지(군), 곡성 백련제습지, 해남 고천암호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발견한 습지에서 순채, 조름나물, 가시연꽃, 삼백초 등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 4종과 중간습원 대표 진단종인 진퍼리새, 고층습원 대표 진단종인 작은황새풀, 큰방울새란 등 보전가치가 높은 주요 생물종을 다수 확인했다.

환경과학원의 관계자는 “전국내륙습지조사 결과로 발굴된 생태계 정보는 내륙습지 유형별 분포 현황을 파악하고 개별습지 조사를 통해 습지별 생태적 보전가치를 평가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차원의 습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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