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많고 논 재배 가능해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수입 품종보다 사료 품질이 우수하고 수량도 많은 사료용 옥수수 ‘양안옥’과 ‘신광옥’을 개발했다. 

작년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곡창지대에서는 폭염과 가뭄 등으로 옥수수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으며 그 영향으로 국제곡물 가격이 치솟았다.

 
올해도 옥수수의 국제 가격 상승이 사료비 상승의 주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돼 수입 품종보다 우수한 사료용 옥수수의 품종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양안옥’은 종실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쓰러짐에도 강하고 수확기에 이삭 아래 잎들이 늦게까지 푸르게 유지돼 사일리지용(담근먹이)으로 적합하다.

‘신광옥’은 쓰러짐에 강한 종실 사료용 품종으로 종자를 채취하기 쉽고 종자 실수량이 10a당 384kg으로 기존 품종들보다 많아 채종농가에서 더욱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종출원 중인 ‘양안옥’과 ‘신광옥’은 이르면 2016년부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며, 종자구매 관련사항은 종자 생산 완료 후 공고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전작과의 손범영 연구사는 “‘양안옥’은 밭뿐만 아니라 논에서도 잘 적응하는 품종으로 놀리는 논에 재배한다면 다량의 수입조사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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