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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최근 도청에서 양양~중국 하얼빈간 국제항로 개설을 위한 '양양-하얼빈간 국제선 정기성 전세기 운항협약'을 중국 흑룡강 낙천국제여행사(사장 석생괴)와 체결했다.

노선운항은 양양공항과 청주공항간 교차입․출국을 통해 양 공항의 활성화 계기로 삼아 지역 국제공항의 새로운 활성화 모델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9개월간 74편 운항해 공항이용객이 11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도내 숙박, 관광지 방문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국내 홍보로 관광자원의 국제 인지도를 향상시킬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강원도의 민요, 사물놀이, 풍물 등 전통민속 공연을 통해 문화자원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양양~하얼빈노선 개설은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등 북쪽 하늘 길을 개척하므로써 강원도의 국외 진출과 대륙으로 가는 전진기지를 확보하는「+자형 항공교통망 구축」계획이 한 단계 진척됐다.

또한 강원도는 추가취항 협의중에 있는 4개노선의 항공기 임차가 완료되는 대로 상반기중에 취항시키기로 했다.

추가취항 협의중인 노선은 요녕성 대련, 내몽고자치구 후허하오터,산동성 제남, 안휘성 합비 등이다. 

한편 흑룡강성 하얼빈지역의 동절기 기간이 강원도와 비슷해 여행위축 등 모객부진으로 노선이 중단되는 점을 감안해 중국 남방지역 도시를 대상으로 신규 노선개설을 추진, 양양국제공항의 국제노선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추가개설 대상지역은 광동성 광저우, 호북성 무한, 안휘성 합비, 동남아(태국, 대만, 필리핀) 등이다. 

지난해 양양~하얼빈노선은 1.23~10.15까지 58편 운항 8,393명이 공항이용, 95.8%의 탑승률을 보였으며, 올해 역시 높은 탑승률을 기록할 경우 강원도는 내년부터 동절기를 제외한 기간에 정기편 취항을 항공사 및 중국 여행사와 추진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최광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양양국제공항의 이용객 10만명 달성을 위해 추가 취항협의를 조기 마무리하고, 동절기 안정적인 노선확보를 위해 중국 남방도시와 동남아 지역으로 노선 다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양=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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