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간부대상 글쓰기.사진촬영' 강연
"짧게 매력적 글로 홍보해야 효과" 밝혀
 

“노보나 성명서 등의 문장은 간결해야 설득력을 가진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김철관<사진>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지하철 5~6호선을 담당하는 서울도시철도통합노동조합(위원장 이향진) 초청으로 지하철 5호선 영등포구청역 노동조합 회의실에서 ‘노보나 성명서, 인터넷상 글쓰기 등과 사진 촬영’에 대한 강연을 했다. 

김철관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
이날 노조 집행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김 회장은 “노보, 성명서, 보도자료 등의 문장은 단문으로 짧게 써 연결해 가야 한다”면서 “긴 문장은 지루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쓴 글을 동료들에게 돌려서 교정을 한 것도 중요하다”면서 “문장을 읽어 호흡이 곤란할 정도가 되면, 잘 된 문장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잘쓴 기자들의 글을 선택해 몇번 반복해 그대로 써 본 것도 능력을 함양시킬 것"이라면서 "기본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만의 편안하고 자유로운 글쓰기도 시도해 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복수노조 시대 상대노조를 건드리는 자극하는 문구를 자제하고, 오직 조합원에게 설득력 있는 글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문장이 부드러우면서 설득력을 가져야 홍보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토저널리스트이기도 한 김 회장은 “소식지, 노보 등에 실린 사진은 가급적으로 행사 주체를 부각시켜야 한다”면서 “사진에 여백이 있어 주체가 부각이 되지 않을 때, 여백을 크로핑하는 방법도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철관 회장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에 걸친 강연을 했다.
강연 비용은 독거노인, 불우이웃 등 어려운 이웃에게 기탁할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됐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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