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상당의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에 현직 검찰 중간간부가 임명돼 법창가의 화제다.

11일 국가정보원(원장 남재준)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장호중(46.연수원 21기)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국정원 감찰실장에 임명됐다.

장 신임 감찰실장은 별도의 사직서 제출 없이 검사 신분을 유지한 채 파견 형식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와 구체적인 업무개시일 등은 대외비로 규정하고 있다.

국정원 '빅5' 자리 중 하나로 통하는 감찰실장은 통상 국정원 내부에서 국정원장의 측근이 맡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장호중 실장은 장충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장 신임 감찰실장은 육군 법무관으로 복무한 뒤 지난 1995년 서울서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부산지검 형사2부장, 강릉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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