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파견인력 대폭 감축 "민생현장 속으로"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의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안행부는 국민들이 안전한 사회를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행정인력을 민생현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각종 제도와 관행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안전행정부는 장·차관실에 배치된 경찰 인력부터 대폭 감축할 예정이다.

현재, 안행부에는 장관의 정책적 판단을 보좌하기 위해 경무관인 치안정책관을 두고 있다.
그 외에 장·차관 비서실 등 총 7명의 경찰공무원이 근무 중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치안정책관의 직급을 현행 경무관에서 총경으로 낮추고 비서실에 배치된 경찰은 대폭 감축해 민생현장의 치안 수요를 담당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행정부 본부 뿐 아니라, 경찰청에서도 본청의 규모를 줄여 현장 인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취임해서 여러 가지를 살펴보니, 우선 장관실부터 스스로 개혁하고 쇄신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지 찾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장관이 현장에 더 많이 나갈수록 비서실 인력도 줄일 수 있고, 그렇게 줄인 인력을 현장에 재배치하면 그만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이 늘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례를 시금석으로 삼아, 앞으로도 안행부를 비롯한 전 부처에서 국민들이 생활현장에서 느끼는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바꿔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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