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MDL) 북쪽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남쪽으로 향하고 있어 군과 당국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불은 13일 오전 4시께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서 관측된 불이 강풍을 타고 남하해 이날 오후 2시40분께 고성군 남측 비무장지대 초소(GP) 700~800여m 까지 번졌다.

14일 고성군에 따르면 일부 불씨가 남방한계선 철책 너머로 번져 진화작업을 벌이기도 했으나 다행히 큰 불길은 철책을 넘어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소방당국은 이 시각 현재 현내면 통일전망대 인근 검문소에 소방차 등 장비 6대와 소방공무원 12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비상대기 중이다.
<고성=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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