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재배 단지 수경재배 시설 보급

부여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정의교)에서 추진한 ‘고품질 명품딸기 재배단지 육성’ 시범농가에서는 딸기 성출하기를 맞아 새벽부터 딸기수확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군은 농촌진흥청,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등과 연계해 수경재배 시범사업을 보급함으로써 딸기 수확량과 상품과율 30%이상 증가, 악성노동력 해소 및 노동시간 단축 등의 효과로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경재배 시설은 약1m 높이의 스티로폼 베드에 딸기 묘를 정식하여 작업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허리나 무릎에 발생하는 각종 질병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토양의 흙을 사용하지 않고 혼합배지에 배양액을 공급하여 딸기를 재배하기 때문에 딸기 수확시기 단축 및 총 수량증대와 후반기까지 경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청결한 환경 조성으로 각종 병해충 발생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재배관리 또한 용이하다.

한편, 박달순(2012년 수경재배 사업)농가는 지난해 9월 10일 딸기를 정식하여 12월 10일부터 수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동당 1500만원의 조수입을 올려 토양재배 대비 35% 증대됐다.
 
앞으로 5월 말까지 수확할 예정으로 총 2,000만원의 조수입을 전망하고 있다.

센터의 박갑순 씨는 “최근 부여군에서는 수경재배 농가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체계적인 수경재배 기술 정착을 위해 4월∼12월까지 9회(9개월) 30여 농가를 대상으로 배양액 관리기술, 배지소독, 초세조절 및 환경관리에 대한 현장학습 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고품질딸기의 안정생산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 실증재배포장에서 매년 1만5000여주의 우량모주를 생산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그 외 농촌진흥청 및 딸기시험장과 연계하여 딸기사업단 공동연구과제를 추진하는 등 명품딸기 생산과 굿뜨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상환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